언론보도방송
제목 | 대장내시경은 선택아닌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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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 2006.09.26 |
내용 | <릴레이 건강백과>대장내시경은 선택아닌 필수 예전의 대장내시경검사는 많이 아픈 검사였다. 내시경으로 대장 속을 샅샅이 살펴보려면 손가락 굵기의 내시경 튜브가 구불구불한 대장 속을 통해 배 속을 한 바퀴 돌아서 1m 이상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내시경을 삽입하는 기술이 만만치 않아서, 대장내시경검사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숙련된 의사가 되려면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1년 이상의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10여년 전부터 통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수면내시경검사가 시작되었다. 근래에는 진정제 등이 많이 발전해 거의 완벽한 무통검사가 가능해졌다. 수면내시경검사에 사용되는 진정제는 수면을 유도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호흡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추게 된다. 잠을 잘 때와 거의 동일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에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만 한다면 아무런 걱정이 없는 것이다. 대장암은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생기는 암이다. 통계청의 2005년 사망원인통계에 의하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암 중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 2위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하지만 암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암과는 다른 대장암만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암으로 넘어가기 전에 대장 용종이라는 양성 종양의 상태로 수년을 지낸다는 것이다. 용종은 그 모습이 마치 피부에 자라난 ‘사마귀’와 흡사하다. 이것을 절제하지 않고 놔두면 대부분 암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용종을 미리 절제해 낸다면 대장암으로 진전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2002년도 미국립암센터(NCI)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미국내 백인들의 대장암 발생률이 10여년 전인 1990년에 비해 15% 가까이 감소했는데 그 원인에는 근래에 들어 활발히 시행된 대장 용종절제술이 포함되어 있다. 대장 용종은 우리나라에서도 40세가 넘은 사람 중 4명당 1명의 비율로 발견된다. 이 때문에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강윤식 기쁨병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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