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방송
제목 | [원포인트 헬스] 화장실 습관 이 치질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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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 2006.04.07 |
내용 | '화장실 습관'이 치질 부른다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치질은 국민 2명 중 1명이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2004년에는 입원환자 공식 1위를 기록했다. 가히 ‘국민다소비 질환’이라 부를 만하다. 치질에는 항문 밖으로 근육이나 혈관 덩어리가 빠져 나오는 치핵, 항문이 찢어져서 생기는 치열, 항문 주위가 자꾸 곪아 구멍이 생기면서 고름이나 대변이 밖으로 새는 치루 등이 있다. 이중 치핵이 70% 정도 차지한다. 초기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출혈도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앉아 근무하거나 쪼그리고 앉는 생활, 과로·음주 등은 치질을 악화시킨다. 치질이 있으면 쪼그리거나 책상다리를 하고 방바닥에 앉지 말고, 오랫동안 술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도 좋지 않다. 또 화장실 변기에 앉아 10분 이상 머물지 말고 배변시 너무 힘을 많이 주지 말아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예방의 중요한 방법이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증상이 상당히 경감된다. 치핵이 심할 경우 의사가 눈으로 보면서 치핵 덩어리를 절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수술 후 오래되지 않아 다시 재발하는 것은 치핵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경우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로 항문조직이 연해져 쉽게 붓고, 태아가 복압을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치질이 잘 생긴다. 임신 3개월 이후의 수술은 아이에게 큰 영향이 없지만 고생을 하지 않으려면 임신 전에 치료해야 한다. 치루는 치루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또다시 염증이 재발되므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열은 항문이 좁은 사람에서 잘 생긴다. 항문에 피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치핵이다. 치열에서도 출혈이 발생한다. 직장암 등을 의심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항문에 출혈이 있을 때 섣부른 자가진단은 상당히 위험하다. 대장항문 분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쁨병원. 강윤식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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