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방송
제목 | 힘주는 날이 주 2회 석달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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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 2009.02.18 |
내용 | 힘주는 날이 주2회 석달째… 10명중 1명이 변비…대장암 유발 위험인자중 하나 식이섬유 섭취 늘리고 신호 오면 바로 화장실 가야 변비는 배변이 잘 되지 않아 개인이 힘들어 하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거나 배변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변비는 흔한 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0%가 변비 증상을 경험한다. 너무 흔해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변비는 대장암을 유발하는 위험한 인자 중 하나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암이 아니더라도 변이 부패하면서 생기는 가스 때문에 피부 트러블과 만성피로, 입 냄새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강윤식 기쁨병원 원장은 "발암 물질은 입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체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변은 이런 발암 물질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변비가 있다는 것은 화물차가 늦게 움직이는 것이다. 그만큼 발암물질이 몸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꼴이어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변비는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잘 나타난다. 심한 변비로 병원을 찾는 사람 가운데 65~70%는 여자라는 보고도 있다. 강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주된 원인이라고 꼬집는다. 강 원장은 "대장은 장 안에 변이 어느 정도 차야 운동을 하는데 먹지 않으니 배변도 안되는 것"이라면서 "다이어트를 계속하면 배가 더부룩한 증상을 느끼게 되면서 먹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식사량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대장의 운동성이 떨어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다이어트가 변비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라는 것이다. 변비 해결책의 첫 번째는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실제로 1일 권장 식이섬유 섭취량은 25g 정도인데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기준치의 절반도 먹지 않고 있다. 이렇게 식이섬유를 먹지 않으면 동물성 지방이 많아지게 된다. 동물성 지방은 소화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장에 내용물이 머물러 있는 시간도 길어진다. 이렇게 되면 대장 점막세포가 손상되면서 암세포가 발생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에 반해 식물성 섬유소는 대장의 운동성을 자극하고 대변의 수분량을 증가시켜 변의 대장통과 시간을 줄여준다. 야채도 좋고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는 보조식품이나 음료수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원칙은 신호가 오면 바로 해결하는 등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갖는 것이다. 반드시 변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인체기관은 긴장을 하면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춘다. 마음을 편하게 갖지 않으면 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런 배변을 유도해야 한다. 변비약의 도움을 받는 여성도 많은데 변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배변 습관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참지 말라는 것이다. 참는 것이 반복되다 보면 변비 증세는 더욱 악화된다. [MK헬스 = 진광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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