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방송
제목 | 좌욕, 통증 있을 때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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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 2008.10.08 |
내용 | [건강한 삶] 좌욕, 통증있을 때만 하세요 치질이 흔한 병이 되면서 좌욕이란 말도 `일상용어`가 됐지만 좌욕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접한다. 좌욕이 건강에 좋다고 해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좌욕을 할 경우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좌욕은 우리 체온과 비슷한 섭씨 37도 전후의 온수에 3~5분 정도 회음부를 담그고 앉아 있는 것이 가장 좋다. 필요하면 하루 2~3번 정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좌욕은 항문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만 도움이 된다. 항문 통증은 항문 주위에 고름이 잡히거나 치열이나 수술로 항문에 상처가 생길 때, 또는 치질이 붓거나 항문 근육이 경직돼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중에서 고름이 잡힌 경우에는 열도 나고 몸살 증상도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구별이 되는데 이럴 때는 좌욕보다 빨리 수술을 해 고름을 빼줘야 한다. 그 밖의 원인, 즉 상처나 근육경직, 치질이 붓는 경우에는 결국 항문 괄약근에 경련이 일어나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면 경련을 일으킨 괄약근이 풀어지고 통증이 가라앉는다.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복통이 가라앉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바로 이러한 항문 통증이 있는 경우 외에는 좌욕이 오히려 문제를 더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치질로 인한 항문출혈이 있을 때 좌욕을 권하기도 하는데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면 혈관이 확장돼 피가 더 날 수도 있다. 또 치질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꾸준히 좌욕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항문 혈관을 확장시켜 오히려 재발을 조장할 수도 있다. 또 여성은 항문에서 나온 분비물로 오염된 좌욕물에 의해 질염이나 요도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좌욕은 삼가야 한다.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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