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방송
제목 | 방귀만 뀌어도 변이 나온다면? 나이들면 요실금 아니 변실금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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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 2009.11.03 |
내용 | 방귀만 뀌어도 변이 나온다면? 나이들면 요실금 아니 변실금 될까? 누구나 한번쯤 방귀를 뀐 다음 팬티에 변이 살짝 묻은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설사를 하는 날엔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현상들은 훗날 변실금으로 이어지는 징조인 것은 아닐까. Q. 전 40대 직장인입니다. 과민성대장증상인지 몰라도 제가 원래 술만 먹으면 설사를 잘 하거든요. 근데 방귀만 뀌어도 변이 조금씩 나와 버리는데 이런 것이 변실금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안심하십시오. 방귀를 뀔 때 변이 나오는 현상은 변실금이 아닙니다. 변실금은 평소 자기도 모르게 변이 흘러 나와 있거나 변이 마려울 때 참지를 못하고 변을 흘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방귀는 가스배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괄약근에 힘을 살짝 빼주면서 항문을 벌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변실금 증상이 있다면 방귀도 뀌기 전에 변이 나올 것입니다. 변실금이 아니라도 방귀의 세기나 직장 속의 청결 상태에 따라 변이 일부 배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과민성 장 증후군 등 체질적인 이유로 변이 묽은 분들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이 묽으면 변을 다 본 후에도 직장 벽에 묽은 변들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 방귀를 뀌면 직장 벽에 묻어 있던 변이 일부 함께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직장의 감각이 무뎌져 있을 때도 방귀와 함께 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직장의 감각은 매우 예민해서 방귀를 뀌기 전 변이 함께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안전하게 공기만 배출될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항문 수술을 한 직후이거나 당뇨 등으로 인해서 직장 감각신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다릅니다. 이들은 방귀와 함께 변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직장이 미리 감지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변실금과는 다릅니다. Q. 변실금이 아니라면 전 어떻게 치료받나요? 우선 묽은 변을 단단하게 만들고 설사를 유발하는 질병을 치료해야 합니다. 술만 마시면 설사를 하는 환자의 증상을 보면 과민성장증후군이 의심됩니다. 우선 술을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며 물도 약간 줄여봅니다. 그래도 잘 안되면 약으로 변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도록 합니다. 변을 본 후 직장 속에 남아 있는 변이 씻겨 나오도록 좌욕이나 비데 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강윤식 기쁨병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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