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방송
제목 | 더울때 수술하면 덧나기 쉽다? 잘못된 상식이 병 키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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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 2008.06.04 |
내용 | 더울때 수술하면 덧나기 쉽다? 잘못된 상식이 병 키운다 직장인 김성준 씨(37)는 더 늦기 전에 어머니의 하지정맥류를 치료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어머니의 다리를 봤는데, 혈관이 더 굵고 뚜렷하게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꽤 오래 전부터 하지정맥류가 나타났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수술을 미뤄왔던 것이 후회가 됐다. 서둘러 병원을 알아보고 수술 예약까지 마쳤는데, 걱정거리가 생겼다. "엄마 나이도 많은데 여름에 수술하는 게 아니다"며 큰누나가 수술을 미루라고 한 것이다. "더운 여름철보다는 날씨가 서늘할 때 수술하는 게 부작용이 없어 더 좋다"는 이유였다. 김씨 누나의 말은 사실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니다"다. 염증을 일으키는 균은 우리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여름, 겨울 등의 계절이 아닌 체온의 영향을 받는다. 대장항문전문인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도 "바쁜 직장인들은 대부분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수술을 한다. 수술이 계절에 영향을 받는다는 오해가 해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정외과 우용민 원장은 "더우면 혈관이 늘어지기 때문에 여름에 하지정맥류 수술을 하면 수술 부위가 썩고 재발한다는 등의 소리가 있는데 모두 잘못 알려져 있는 것"이라면서 "수술 뒤 압박용 의료스타킹을 신어야 하기 때문에 날이 더우면 조금 더 불편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를 핑계로 수술을 미루는 것은 병을 키우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조언했다. [MK헬스 = 진광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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